일본 해외 구매대행업 초보자가 쓰는 사업 일기 - 2편
전국적으로 엄청 추운 하루였습니다. 다들 강추위에 건강 꼭 챙기십시오.
그럼 1편에 이어서 2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MS로 5일 걸려서 받았던 총 24개의 소싱 상품 샘플입니다. 상품들을 책상 위에 모두 펼쳐 놓고 일본 담당자분과 통화하며 각 상품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였습니다. 이 상품은 소비기한이 너무 짧아서 탈락, 어떤 상품은 패키지 디자인 수준이 낮아서 탈락, 어떤 상품은 맛이 없어서 탈락 등의 사유로 조금씩 좁혀 나갔습니다. 하루 만에 모든 상품을 시식하면 제대로 평가할 수 없을 거 같아서 1주일 동안 나눠서 시식했던 기억이 나네요.
판매가격 설정을 위해 원가, 일본 내 운송비, 마진, 각종 수수료, 해외 배송비를 고려하며 며칠 동안 하루에 평균 3시간 이상씩 영상 회의를 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판매 적합하다고 판단된 상품들을 위와 같이 다시 추렸습니다. 알고 보니까 시로이 고이비토 과자는 소량 매입이 불가해서 탈락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은 넣어두고, 상세 페이지 작성을 위한 영양성분, 소개내용 번역 작업을 시작했고, 사진을 조금 더 정밀하게 촬영하여 누끼 따기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이 정도면 상품 소싱은 어느 정도 되었다 판단하고 다른 판매자의 상세 페이지를 참고하여 내용을 꾸미고, 각종 법규에 의한 필수내용만 넣어 주면 상세 페이지는 만들어지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전부터 미뤄왔던 업무가 있었는데, 바로 자사몰 개발 업무입니다. 하나씩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큰 걸림돌 없이 완료하였습니다.
왼쪽 사진은 막 개발이 끝나고 나서 정말 기본적인 기능만 갖추었던 상태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2023년 1월 24일 현재 모습입니다. 많이 차이 나죠? ㅎㅎ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일이 순순히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었고, 상세 페이지도 작성 완료하였고, 법률 검토 후 안내 사항, 서비스 이용약관, 개인정보 취급 방침도 상세히 작성하여 온라인에 게시하였습니다.
그런데... 구매대행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이미지 저작권, 상표권과 같은 지식재산권을 무시한 채 판매하다가 법적 처벌을 받게 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시면 관련 영상이 상당히 많은데, 댓글을 보면 처벌받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본 이슈를 주제로 일본 담당자분과 영상회의를 하였고, 진행하던 모든 업무를 멈추고, 판매하려는 상품에 이와 같은 문제점이 없는지 전면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당당하게 판매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님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과연... 저희는 어떻게 첫 번째 이슈를 정면승부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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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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